잠녀, 숨빔, 무레질

나는 '잠녀潛女’라는 소리를 듣거나
글만 봐도 마음이 짠해진다.
별스럽다 할 지 모르겠다.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결국 귀향은 결핍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다.
과거 가족간의 그리움, 정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떠났다면,
이제는 휴식, 위안을 얻기 위해 떠난다.

문화로 숙성된 우리의 식탁

생존을 위해 한끼 두끼 해결하기 급급했던 어제를 지나
오늘의 요리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예술이고 놀이가 되었다.
내일은 또 어떤 의미일까.

기생의 뒷모습을 읽다

화려하고 호화로운 기생 생활에도 이면이 있다.
빛의 반대쪽 그늘이다.
‘기생의 자릿저고리’라는 말이 기생의 그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거칠고 투박해 더 애틋했던
감자 한 덩이

하지감자를 먹을 때마다 그날의 찐감자가 생각난다.
지금까지 받아본 중에 가장 소박했던 한 끼.
그럼에도 다른 어떤 진수성찬보다 기억에 또렷하다.

다방, 새로고침

혼자 있어도, 둘 혹은 여럿이어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
우리는 다방에서, 그리고 카페에서 사람들의 고독을 엿보았고, 숱한 이야기들을 들어왔다.
삶이 계속되는 한, 그 공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샤머니즘과 한국인의 마음

샤머니즘을 탄압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겨있는 내용의 의미를 살펴보면 ‘원초적’ 심성의 상징들을 발견하게 된다.

건축, 판타지와 현실 사이

건축은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따라서 건축언어에는 한 시대의 삶의 양식이 [...]

지도가 움직인다

당신이 길을 잃지 않도록, 지도는 언제나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 이제 당신의 기억까지도 지켜주려 한다.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머구리, 해녀, 그리고 박물관

갈남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꽤 멀었다. 대관령을 넘어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또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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