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틴즈

민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라

 

민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라

기후 위기로 온몸에 한낮의 뜨거움이 느껴지던 지난 8월, 청소년 여름 방학 교육 <박물관 틴즈-민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라>가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4일 연속 진행된 심화 교육으로 우리의 하루, 우리의 주변, 우리의 일 년을 살펴보고 ‘기후 위기’를 우리에서 우리 주변 이야기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교육은 기후 위기의 해결책을 자연과 친숙하게 생활했던 과거로부터, 혹은 현재 행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방법들을 우리의 삶인 ‘민속’에서 찾아보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실천 방법을 제안할 것을 생각하며 도슨트 전시 해설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현재보다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안내서 작성을 끝으로 이번 교육을 마무리하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 박물관의 정의에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가하였다. 이는 박물관 교육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의미하기도 한다. 교육을 운영하는 강사 입장에서 이전의 박물관 교육이 문화의 다양성을 고루 경험하고 펼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해 갔다면, 지금은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생명의 다양성과 공생의 영역으로 확대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교육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갈 삶의 연결고리’라는 민속의 다원적 시각을 통해 삶의 주체자인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관점을 표현해 보는 시간이었다. 여름방학 동안 함께 고심하여 작성한 <기후 위기 대처 안내서>가 기후 위기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이번 교육을 접한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

 

 


글 | 유지현_국립민속박물관 교육강사

 

민속소식 제292호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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