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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 온라인 박물관

온라인으로 즐기는 상설전과 특별전

원래는 다가오는 여름방학과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즐겁게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어야 할 이 시기,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몸소 실천하느라 집 밖으로 나오기 힘들다면 인터넷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은 집에서 박물관 전시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온라인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하나, 집이 가장 편하지요? 도슨트가 집으로 찾아갈게요~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총 세 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조선 후기 이후 한국인의 하루 생활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하루>, 1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 조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상>, 조선 후기 사대부 집안의 한 개인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상설전시관3 <한국인의 일생>이 그것이다. 평소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정기해설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 관련 설명을 제공받았지만, 앞으로는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상설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동선에 맞추어 촬영한 영상과 함께 전시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을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청각장애인들도 좀 더 편리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국내 박물관 최초로 수어 해설도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자막 영상도 제공된다. 집에서 즐기는 흥미로운 전시 관람을 위해 7월에서 9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 전시해설을 듣고 상설전시실에 관한 퍼즐 퀴즈 풀기 이벤트도 운영한다.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퍼즐 퀴즈를 내려 받아 도전해 볼 수 있으며, 정답을 응모한 참여자들에 한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둘, 온라인으로 만나요~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지난 5월 20일(수)부터 기획전시실1에서는 기산 김준근의 풍속화와 그 속에 기록된 우리 민속의 흔적과 변화상을 찾아볼 수 있는 특별전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단체관람이 어려운 만큼 특별전 전시장과 학교 교실을 실시간으로 연결, 민속 정보에 대한 원격 체험을 제공하여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위하여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특별전시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전시 유물과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인 ‘ZOOM’ 프로그램을 통해 기산풍속화와 기산 김준근에 대해 알아보는 <100년 전 조선, 누가 주문한 그림일까?> 프로그램이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1회 5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당첨된 교육생들에게는 온라인 체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키트를 미리 제공하며 체험 관련 유의사항은 교육키트 속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실시간 원격 수업인 을 운영한다. 지난 6월에도 박물관 인근 중학교 교실과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눈높이에 맞춘 특별전 해설을 제공한 바 있는데, 8월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박물관과 학교 교실을 연결하여 전시 해설을 제공하고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셋, 불편하고 어렵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박물관을 찾기 힘든 장애인과 노령자를 대상으로도 집에서 박물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전통문화 체험 도구 <집콕! 민속문화 꾸러미>를 집으로 보내준다. 활용 방법을 담은 영상과 체험도구를 함께 제공하므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각자 편안한 공간에서 민속을 좀 더 가깝게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8월에는 발달,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원격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9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물감상 콘텐츠 ‘읽어주는 박물관’을 운영한다. ‘읽어주는 박물관’은 실제 유물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형을 함께 제공하는데, 귀로 듣는 유물 설명과 함께 모형을 만져 봄으로써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넷, 집에 가족끼리 모여 있나요? 다양한 볼거리로 찾아갈게요~
7월부터는 매 주, 국립민속박물관 큐레이터가 유물을 하나씩 선택하여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는 <큐레이터 pick! 유물이야기>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간다. 장승부터 포니자동차, 갓, 옹기 등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생활사 자료 40여 점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물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집콕! 민속놀이>도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방을 찾아간다. 종이, 달걀, 옷걸이 등 생활 속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손쉽게 놀잇감을 만들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신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우리의 민속문화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현 사회적 상황과 앞으로 도래할 변화 속에서, 비대면 문화콘텐츠의 확충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의 기능과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체계적인 콘텐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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