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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3

국립민속박물관의 비전 실현에 발을 맞추어
2024년 섭외교육과 사업을 소개합니다

섭외교육과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및 세계와 교류하며, 박물관을 널리 알리는 홍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민속문화’,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민속문화’, ‘세계가 누리는 우리 민속문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민속에 상상력을 더하는 K-Culture 박물관’이라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비전 실현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교육을 통해 모두가 향유하는 민속문화
2024년에는 박물관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음영 없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청소년, 성인, 전문가, 외국인, 문화소외계층 등 교육대상별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운영합니다.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민속의 이해를 더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을 운영합니다. 진로체험교육으로 ‘박물관 속 직업탐구’, 교과와 연계하여 ‘교과서 속 민속이야기’, ‘K-콘텐츠 오픈마켓’, ‘민속이 담긴 그릇, 건축’ 등의 융복합문화교육, 방학 기간과 학년 말에는 전환기 교육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에게 민속문화의 탐구와 자기 성장의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교사연수와 교육청과의 협업으로 현장에 실효성이 있는 교육 구현에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장애인 문화향유권 증대를 위해서 박물관에서 직접 찾아가는, 그리고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나눔교육을 운영하며, 성인들에게는 개별 관심사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 있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과정’이나 박물관 종사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박물관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도 마련합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과 K-Culture 주제의 교육도 진행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더욱 재미있게 박물관을 즐기는 민속문화 콘텐츠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관 2와 연계한 ‘도전! 농사꾼의 한판 대결’에 이어, 7080 추억의 거리 야외전시에서는 ‘잃어버린 수험표를 찾아라’라는 전시융합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생활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웹 기반 콘텐츠 ‘내 추억에 놀러 와’는 중장년층 및 시니어를 주 대상으로 기획하여, 추억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을 시도합니다. K-콘텐츠, 지속가능성 및 고령화 등 새로운 사회 트렌드와 연계한 교육 주제 발굴 및 대상 확장을 통하여 국립민속박물관만의 특징 있는 교육을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역과 함께하고 세계가 누리는 민속문화
지역문화와의 상생과 민속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또한 2024년에도 계속됩니다.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사업’을 통해 지역 박물관의 교육 개발 및 교육 운영을 지원하여 참여기관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교육 개발 지원사업에는 ‘보령석탄박물관’을 비롯한 10개 기관 교육 운영 지원사업에는 ‘상주박물관’ 등 10개 기관 총 20개의 기관이 참여합니다. 교육 개발 워크숍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 또한 도모할 계획입니다.

한국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한국문화상자’를 제작하여 3곳의 재외한국문화원에 보급합니다. 한국문화상자는 두 개의 전시상자사랑방과 안방와 한복 등 두 개의 체험상자 등 총 4개의 상자로 구성된, 한국문화의 체험적 이해를 위한 움직이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 시작하여 2023년까지 총 24곳의 재외한국문화원에 보급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K-Culture의 세계화와 신한류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9월에는 ‘고령화 시대 박물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고령화를 대비한 박물관의 방향성과 활동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전통과 무형유산 분야의 다양한 공연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는 ‘우리민속한마당’ 공연을 통하여 민속음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올해에는 특히 장애예술단체의 공연도 포함하여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려 합니다.

박물관의 다양한 활동은 홍보를 통해 널리 알려지는 만큼, 다각적인 홍보의 추진도 섭외교육과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다변화된 홍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박물관의 인지도를 향상하는 한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박물관의 정보를 능동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를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민속소식’ 발간은 물론 SNS 운영, 그리고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운영을 통하여 청년세대와 소통하는 박물관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현장의 모습을 담고, 박물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영상을 제작해 온 영상 채널은 2013년 오픈 이래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향을 모색하면서 미래박물관을 이끄는 영상 채널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024년에는 박물관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음영 없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글 | 이은미_섭외교육과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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