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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체험기

명절의 최고 나들이 코스는
<국립민속박물관>

일 년 중 가장 풍성한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고 단란한 시간을 보내셨나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춥지도 덥지도 않는 딱 좋은 날씨 덕에 나들이하기도 좋은데요. 2017년도 추석은 그 어느 해보다 연휴가 길어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쉼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많은 사람들이 놀러 갔지만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인 국립민속박물관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추석 세시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큰마당]은 추석연휴인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추석차례를 지낸 가족들이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명절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명절 나들이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바로 고궁입니다. 예쁘게 한복을 차려입고 가족이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 좋은 곳인데요. 경복궁 안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세시놀이를 풍성하게 개최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큰마당]에는 추석체험과 민속놀이체험, 세시음식체험과 전통공예 및 전시 관련 체험과 어린이 가족 교육, 그리고 특별공연까지 다양하게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되어 선보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북적였던 체험 모습들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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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되면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새 옷을 사 입혀 주곤 했는데요. 추석빔을 입고 나들이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빛깔 좋다, 추석빔’체험에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한복을 대여해주고 오촌댁 앞에서 그 맵시를 사진으로 찍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었어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던 한복은 누가 입기만 하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줍니다. ‘마음을 적다, 추석 엽서’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추석 엽서에 메시지를 담아 전해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음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적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통 공예 체험으로 가볼까요? ‘청명한 하늘, 단소소리’는 대나무를 이용해 실제 연주가 가능한 단소 만들기를 해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인데요. 내가 만든 단소로 연주까지 해보며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체험해봅니다. 또, 가을에 잘 어울리는 민화를 가방에 그려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조물조물 차례상’에서는 클레이를 이용하여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체험에는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는데요. 한국상 차림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액자로 소장할 수 있어서 더 근사했답니다.

 

가족과 함께
즐겨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가족 교육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전통한옥인 오촌댁에서는 차례상을 직접 경험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마음을 담은 차례상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과 해설을 곁들여 직접 차례상을 차려보며 그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우리가족, 소원을 말해봐~♫ 한가위를 맞아 우리 가족의 소원을 적어주는 캘리그라피 부스에는 많은 가족들의 덕담과 사랑을 담은 메시지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쓰여 지고 있었는데요. 하나하나 읽어보며 따뜻한 사랑을 느껴봅니다. ‘한가위 탐험대는 나야 나’에서는 한가위 추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었는데요. 한가위 세시 관련 OX 퀴즈를 풀며 즐겁고 신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맞이 가는 길에 꼭 필요한 것이 청사초롱이지요. ‘어둠을 밝히는 청사초롱 만들기’에서는 작은 크기의 청사초롱을 직접 만들어보며 우리 것이 주는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숨은 도깨비를 찾아라!’는 앱을 다운받아 국립민속박물관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풀어 나가는 전통 민속 체험 AR 게임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미션을 다 성공하면 푸짐한 상품들이 지급되어 더 인기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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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진행된 체험도 있습니다. ‘평창 공예 체험: 동물 목각 목걸이 만들기’는 평창에서 자란 육송을 가공해서 만든 동물 모양 목걸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직접 사포질을 통해 나만의 목걸이를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예쁘게 만들어 목에 거니 정말 근사한 목걸이가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수호랑과 반다비의 민속놀이 배지 만들기, 수호랑과 반다비의 추석빔 판화 찍기,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영덕 월월이청청’, ‘평택농악보존회’ 등 전통공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한자리에서 누려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017년도 추석연휴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즐겨본 모습을 보았는데요. 3대가 함께 모여 여러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웃음꽃 피우는 모습과 외국인이지만 낯선 한국의 문화를 알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가족이 함께 단합하여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아기자기한 전통 공예품도 만들어 보고, 우리 고유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특별공연까지 한가위처럼 풍성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누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명절 연휴, 어디로 갈지 고민이신가요? 그렇다면 2018년 명절 연휴에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놀러오세요. 다양한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답니다.

글_ 김은주 | 국립민속박물관 6기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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