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눈높이 체험형 전시 및 창의 교육 기반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는 어린이 전문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총총! 별이 빛나는 밤》과 《달토끼 산토끼》 전시로 어린이들을 만납니다. 새롭게 개편된 옥외 체험공간 <알록알록>과 놀이마당 <쑥쑥>, 도시락 쉼터 <냠냠> 공간에서 어린이 친구들은 다채로운 빛의 색감을 체험하고 신나는 그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에도 어린이를 위해 유아 대상 누리교육, 초등학생 대상 교과연계 교육과 방학교육, 어린이박물관과 본관에 대한 전시연계 교육, 교육복지 대상의 문화나눔, 가족 대상의 주말교육과 어린이날 한마당 등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호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다문화 꾸러미’ 보급과 새롭게 시작하는 디지털 기반 ‘어린이민속사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교육 콘텐츠를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총총! 별이 빛나는 밤’ 우리 함께 별 보러 갈까요?
“밤하늘의 별을 본 적이 있나요?”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총총! 별이 빛나는 밤’ 상설전시가 어린이들을 만납니다. 빛 공해로 인해 고통받는 도시 속 동식물들의 소리를 듣고 체험과 놀이를 이용해 우리 어린이들이 동식물들을 돕고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키우는 전시입니다. 도시의 밝은 불빛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동물과 식물의 고통받는 소리를 듣고 어린이들이 불을 꺼주는 작은 실천을 함으로써 잠들지 못하는 동식물들을 돕고, 보이지 않았던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우리가 직접 찾아갑니다
2005년부터 20년 동안, 문화소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찾아가는 전시버스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게 했던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이 2025년 상반기에는 거창박물관, 목아박물관, 거제어촌민속전시관, 부산정관박물관, 의성조문국박물관 등 총 5개 지역의 거점 박물관에서 해당 지역의 어린이들을 만납니다. 하반기에는 인천광역시 섬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걱정인형 및 덜미인형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문화소외 지역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달토끼와 산토끼’, 세계의 어린이와 함께합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세계문화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국외 순회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현재 상설전시 1관에서 진행 중인 《달토끼와 산토끼》 전시는 한국의 설화 속 달토끼가 등장해 산토끼와 신비한 약초를 찾아 함께 길을 떠나는 여정 속에서 발견하는 토끼의 지혜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된 《달토끼와 산토끼》 전시는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2025년에는 세계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전시를 구현하고자 국외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국외에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박물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어린이날 ‘세계의 놀이 축제’에 놀러 오세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은 놀면서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에 ‘세계의 놀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놀이를 주제로 문화권별 공연, 이벤트, 챌린지, 민속놀이, 만들기, 음식 체험 등을 마련합니다.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놀이부터 먼 나라, 이웃 나라 친구들의 놀이까지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주재 해외 문화원과 협업으로 운영해 각 국가 문화의 진수를 제대로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세계의 놀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상호문화 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어린이민속사전’ 온라인 세상에서 만나요
디지털 홍수 속에서 어린이들이 민속에 대한 바른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민속사전’을 온라인 공간에 마련합니다. ‘어린이민속사전’은 디지털 기반의 교육 환경에서 교사들이 초등교과 민속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온라인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2024년에는 설,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명절 관련 민속콘텐츠를 제작했고, 2025년에는 세시풍속, 민속놀이, 민속문학 등으로 주제가 확장됩니다. 각 표제어를 중심으로 사진, 영상, 게임, 퀴즈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K-민속 플랫폼으로서 민속의 혁신적 경험이 세계로 확장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문화 꾸러미’상자를 열면 세계가 열린다!
‘다문화 꾸러미’에는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각 나라 어린이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다문화시대의 주역, 어린이들이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다문화 체험이 그 안에 있습니다. 2009년 ‘베트남 꾸러미’를 시작으로 몽골, 필리핀,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총 10개국의 문화를 담았습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상호문화와 지역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꾸러미’ 보급을 통한 문화 다양성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대구섬유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 부천펄벅기념관, 사상생활사박물관에서 지역의 어린이들을 기쁘게 맞이할 것입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2025년에는 어린이박물관에 나들이 오는 모든 어린이들 마음에 즐거운 기억 하나를 남기고 싶습니다.
글 | 최명림·안정윤_어린이박물관과 학예연구관
『민속소식』 2025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