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M KOREA, ICOM IMREC,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여정을 떠나요!
ICOM KOREA는 ICOM IMREC국제박물관연구교류센터,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주최로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2030년을 향하여” 국제학술대회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2024년 7월 2~3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하며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2022년 ICOM 프라하 총회에서 채택된 새로운 박물관 정의에는 박물관의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추가되었으며, 2023년 ICOM SUSTAIN국제박물관지속가능성위원회이 창설되고, 2024년 전세계 박물관의 우수한 지속가능성 실천 사례를 시상하는 ICOM 최초의 어워드2025 ICOM 두바이 총회에서 시상 예정가 개시되는 등 현재 ICOM은 전 세계 박물관 및 박물관직 종사자, 박물관학계로 하여금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 정신과 자세를 고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ICOM과 상하이대학교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박물관 관련 국제 연구 및 교류 센터이자 글로벌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는 ICOM IMREC과 함께, ICOM KOREA와 국립민속박물관은 본 학술대회를 통해 ‘박물관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국가의 박물관 사례연구를 통해 새롭게 접근한다.
5Ps: 지속가능성은 ‘친환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SDGs 203017개 목표,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은, 사람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 등 소위 5개 축5Ps을 바탕으로 정립된 것이다. 이러한 ‘5Ps’의 프레임워크를 학술대회의 세션 주제와 접목해 구성하였고, 이는 본 대회의 구조적 묘미라 할 수 있다. 본 대회는 SDGs 및 2030 의제 실현을 위한 박물관의 역할을 5Ps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즉, 5Ps 실현을 위해 박물관이 어떠한 기여를 해왔고과거, 현재,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미래 논한다. 특히 사람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세션은 박물관의 안internal과 밖external을 나누어 살펴본다. 이를 통해 ‘박물관’이 지속가능성과 SDGs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기여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전 세계 박물관이 그러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 본 대회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첫 번째 ‘파트너십(Partnership)’ 세션은 “박물관은 SDGs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룬다. 협력은 지속가능성 실천을 위해 촉구되는 기본자세이며, 무엇보다 ‘국제학술대회’의 목적 및 과정이자 ICOM의 정체성이기도 하기에 가장 주요한 세션으로서 첫 번째 순서에 배치되었다. 개인, 단체, 지역, 국가 등 다층적 차원에서 박물관의 협력 방안과 사례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사람People’ 세션은 박물관의 내적 측면으로 “박물관은 직원과 관람객의 행복을 어떻게 증진시키는가”, 박물관의 외적 측면으로 “박물관이 사회적 안녕사회연대, 결합력, 다양성, 포용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논한다. 박물관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논함에 있어, 정작 박물관 직원의 행복과 다양성의 중요성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해당 세션을 통해 박물관 내부의 사람직원, 관람객의 행복과 박물관 외부 사람일반 시민, 지역공동체 등의 연대를 위해 박물관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모색한다.
세 번째 ‘지구Planet’ 세션은 박물관의 외적 측면으로 “박물관은 어떻게 인간과 지구환경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가”, 박물관의 내적 측면으로 “박물관은 기후위기 속에서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 다룬다. 즉 외적 측면으로는 기후위기, 환경오염 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은 어떠한 활동전시, 교육 등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내적 측면으로는 친환경 자재 사용, 전시 자재 재활용, 탄소배출 줄이기 등 박물관 내 자체적인 친환경적 움직임의 사례를 공유한다.
네 번째 ‘번영Prosperity’ 세션은 박물관의 외적 측면으로 “박물관은 공동체 및 지역사회의 번영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박물관의 내적 측면으로 “박물관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다룬다. 즉 박물관 외부의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지역 관광, 창조 산업 등에 기여하는 바와, 박물관 내부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다섯 번째 ‘평화Peace’ 세션은 “박물관은 공동체로 하여금 세계 위기전쟁, 자연재해, 테러 등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Where to from here’ 세션은 SDGs 2030 의제의 이행 기간이 끝나고, 즉 2030년 이후에도 박물관이 지속적으로재생적으로 지속가능성 실천 활동을 구축해 나가게 하는 방안을 탐구함으로써, 2030년 이후의 새로운 미래를 도모해야 할 변화의 기로에 서서 다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본 대회는 청중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관한 박물관과 우리의 역할을 다각도로 생각하고, 그 사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만의 답에 도달하기를, 나아가 실천에 이르기를 희망한다.
왜 박물관에서 지속가능성을 말하는가?
박물관의 시점에서 지속가능성을 말할 때, 그 화법은 가히 매력적이고 창의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교육, 학술 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방법을 동원하여, 박물관은 우리에게 ‘어떻게 변화를 맞을 것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본 대회가 그러한 전 세계 박물관의 흥미로운 사례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무려 17개국 41명의 연사가 참석하는 본 대회는 이론과 실천, 기획과 현장의 목소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각국의 박물관들이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지, 그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본 대회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지속가능성을 향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논의와 교류를 통해 박물관이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재확인하고,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글 | 김혜원_ICOM KOREA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