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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립민속박물관 사업 소개

K-culture 맛집 국립민속박물관, 다채로운 전시로 상상력의 끝을 보여줄 예정!

K-culture의 본향本鄕으로 다시 태어나는 상설전시관 Ⅰ.
민속이 가진 다양한 삶의 콘텐츠가 K-culture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국위선양을 하는 시대이다. 우리 민속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더욱 유발하고, 민속 콘텐츠의 세계화 플랫폼 구축 의지를 담아 상설전시관 1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이를 위해 국내외 민속전문가 및 재외 동포, 주한 외국인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우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시를 준비한다. 각종 첨단 장비를 통한 관람객 체험을 유도하여 소장품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생선이 왔어요” – 해양문화특별전 “조명치(조기·명태·멸치) 문화사”
바다에서 태어나 바닷가를 평생 조사·연구하며, 스타 칼럼니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창일 학예연구사가 드디어 판을 벌인다. 동해, 서해, 남해의 대표 어종인 조기·명태·멸치가 한국인들의 삶 속에서 어떤 위상 변화를 겪는지, 이 물고기들은 어떤 뒷이야기들이 있는지 큐레이터의 생생한 현장 체험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다와 물고기에 대한 기존 관념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이 아니다. 바다와 우리의 민속 문화 뿐만 아니라 어류의 생태와 바다 환경에 대한 미래비전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하는 민속성과 사회성 짙은 전시가 될 것이다.

“다 같이 놀자 (메타버스) 동네 한 바퀴~” – 메타버스 세계에 드디어 민속 콘텐츠가 들어온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 문화의 상상력 확대라는 목표를 세우고 민속 문화 전시의 다변화를 꾀하며 전시 관람 세대의 다양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가칭 《골목 놀이터》 메타버스 전시는 그 첫걸음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야외전시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골목 놀이터》는 온라인상에서 추억의 공간을 체험하며 지식을 얻고 놀이도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전시로 꾸며진다. ‘마법사’ 김형주 학예연구사의 창의력 넘치는 민속과 메타버스 놀이판은 새로운 매체 시대 국립민속박물관의 멋진 변모를 기대하게 한다. 민속과 메타버스가 하나 되는 놀이 판을 상상하는 자체만으로도 현기증이 난다.

 

“아빠! 저게 뭐야?” – 세대공감, 7080 추억의 거리 GRAND OPEN!
2023년 4월 야외전시장 ‘7080 추억의 거리’가 개막한다. 이곳은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의 서울지역 주거지 골목을 재현한 공간으로, 목욕탕, 전파사, 이발소, 만화방, 구멍가게, 문구점, 의상실, 사진관, 방앗간과 같은 추억의 가게들과 초등학교가 자리한다. 각 공간에는 자료에 대한 정보와 실제 가게를 운영했던 분들의 생생한 인터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방구 오락기, 골목놀이, 다방음악 체험, 이발 체험 등이 마련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전시. 추억을 담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만이 가능하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진정한 마스크의 축제를 즐기자! – 가면과 가면극이 결합된 “동아시아의 가면” 비교민속 특별전
아마 이 전시가 개막할 즈음이면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인간은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춘 마스크를 쓰고 살고 있고, 추구하는 강력한 권력과 부, 욕하고 싶은 대상 등을 마스크로 만들어 희노애락 가득 담긴 놀이 판을 꾸려왔다. 마스크를 가면이라는 우리말로 바꾸어, 국립민속박물관은 다년간 동아시아 가면 문화를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여 독자들을 만났고, 이제 연구 결과는 흥이 넘치는 전시가 되어 관람객들을 만날 태세이다. 다년간 가면에 푹 빠져있는 민속박물관 직원들의 노고 덕인가? 때마침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한국의 탈춤이 등재되었다. 전시를 맡은 오아란 학예연구사는 “가면 뒤에 숨겨진 고뇌에 찬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연의 참모습을 찾고자 한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함께하는 국립민속박물관 – K-museums 공동기획전
“민박민속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답지 않게 갑질을 하지 않네요.” 전국의 공·사립 박물관과 협업하여 특별전을 꾸미고, 도록을 내고, 개막식을 같이 한 지 벌써 12년이 되었다. 협력 박물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예산, 인적네트워크, 풍부한 경험을 지원하면서도 국립민속박물관 직원들은 늘 겸손하다고. 실은 이런 협업사업과 겸손한 직원들의 태도야말로 국립박물관의 몫이 아니냐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지난 12년간 총 58개의 박물관들과 협업사업을 함께했고, 2023년은 ‘경운박물관서울’, ‘예천박물관예천’, ‘족보박물관대전’과 함께할 예정이다. 경운박물관은 ‘소색의 비밀-백색의 근원’을 주제로 백의 민족의 복식문화, 백색의 근원인 다양한 소색복식을 소개하면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고 창의성과 예술성을 전시장 안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예천박물관은 ‘예천청단 놀음과 한국의 탈춤’을 주제로 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예천청단놀음과 한국의 타지역 탈춤을 비교하여 소장자료와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탈춤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족보박물관은 ‘조상을 만나는 땅’을 주제로 각 문중의 시조 이야기와 산도를 선원계보, 숭혜전지, 파평윤씨산도첩 등의 소장자료와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풍수문화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매듭 기증전, 해외한국실 조성사업 등 K-culture 콘텐츠 발굴 및 확산에 기여할 전시들도 2023년을 기다리고 있다. 거를 전시가 없다. 모두 기대하시기를!


글 | 전시운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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