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놀이
노래에 맞추어 고무줄을 발목에 걸어 넘는 놀이로 20세기 후반에 초등학교 여자어린이들이 즐겨했다. 고무줄 길이는 일정하지 않으나 3~4m 정도가 적당하며, 2∼4명이 하는 것이 보통이다. 놀이방법은 사람 수에 따라 다른데, 그 수가 2명일 경우에는 고무줄의 한 끝을 기둥 같은 데에 잡아맨다. 사람이 많으면, 그 중 대표적인 두 아이가 가위바위보를 하여 한 사람씩 골라 편을 나눈다.
편이 나누어지면, 각 편의 대표가 가위바위보를 하여 노는 순서를 정한다. 진편이 먼저 고무줄을 잡고 상대편에게 ‘여름 냇가’, ‘학교종이 땡땡땡’, ‘퐁당퐁당’, ‘다람쥐’, ‘전우야 잘자라’ 등 특정한 노래를 정해주면, 이긴 편은 이 노래에 알맞은 일정한 동작을 취한다. 다음 동작으로 넘어갈 때는 고무줄의 높이와 노래가 달라진다.
고무줄의 높이는 처음에는 땅바닥에서 시작하여 발목·무릎·넓적다리·궁둥이·허리·겨드랑이·어깨·목·귀·머리와 머리 위 한 뼘, 머리 위 두 뼘, 마지막에는 손을 뻗친 높이에까지 이른다. 이렇게 하여 가장 높은 단계의 동작을 해내는 편이 이긴다. 고무줄은 흔히 외줄로 하나, 허리에 둘러서 두 줄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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