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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전하는

그 옛날, 유럽인이 본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2022년 어린이박물관 봄방학 교육 ‘유럽에서 온 가짜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저 멀리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을까요? 생김새도 다르고, 먹는 습관이나 입는 옷도 달라도 너무 달랐던 유럽인들에게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낯설게 보이지 않았을까요?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봄방학을 맞이하여 개항기 외국인들이 묘사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고, 그림 속의 다양한 소품들을 통해 우리의 겨울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총 10회2. 14.~2. 18.에 걸쳐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교육키트가 빠지면 서운하겠죠? 교육이 진행되기 전, 집으로 교육키트를 미리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2022년 봄방학 교육키트는 예술가의 화구박스를 본 따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키트 안에는 옛날 우리나라의 모습이 그려진 엽서들과 스케치북, 색연필과 나만의 화구박스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 등이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한껏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기다려 볼 수 있었습니다.

 

2022 봄방학 교육!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육 날! 많은 어린이 여러분과 가족분들이 참여를 희망해주셨는데요. 회차당 총 열다섯 명으로 나누어 실시간 화상 플랫폼을 통한 수업으로 진행한 2022 봄방학 교육 ‘유럽에서 온 가짜 예술가!’는 크게 세 가지 활동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가짜 예술가를 찾아라!’이었는데요. 참가자 열다섯 명 중 단 한 명의 ‘가짜 예술가’를 제외한 열네 명의 진짜 예술가들은 개인별 메시지로 받은 민속품 사진을 보고 연상되는 그림을 그리는 한편, 가짜 예술가는 해당 민속품을 못 본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가짜가 아닌 척을 하는 게임입니다. 그림 그리기가 끝나면 참여자들은 가장 가짜 예술가인 것 같은 사람의 그림을 지목하는데요. 여기서 다수가 지목한 참여자가 가짜 예술가이면 진짜 예술가들의 승리, 틀리면 가짜 예술가의 승리로 돌아가는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피아’ 게임처럼 누가 가짜일까 추측하는 재미와 함께 민속품의 쓰임새와 외형을 자세히 알아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두 번째 활동은 바로 ‘예술가처럼 표현하기’ 시간이었는데요. 이 활동은 키트에 있는 스티커를 직접 붙이며 나만의 화구박스를 개성있게 꾸미거나 혹은 우리나라의 옛 모습이 담긴 엽서의 그림을 직접 색칠해 보는 활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 활동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민속품들을 실제로 전시하고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 년’을 VR로 관람하면서 오늘의 수업 내용을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선생님 말씀에 끝까지 집중하고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수업 때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을 방문해본다면 더욱 흥미롭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겠죠?

여러분! 국립민속박물관에 놀러 오세요.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 지나가고 봄을 맞이하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봄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예컨대 우리 조상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양력 2월 4일이 되면 집안 곳곳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써 붙임으로써 복을 빌고 경사스러운 일들이 생기기를 바란 것처럼요. 어린이 여러분들도 이제 곧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을 텐데요. 봄방학이 다 지나기 전에 국립민속박물관에 놀러 와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 보는 건 어떨까요? 아 참,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늘 어린이 여러분들과 가족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우리 곧 다시 만나요. 안녕!


글 | 강윤진_제10기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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