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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립민속박물관 |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공유와 활용을 위한 종합민속자료센터의 기반을 다진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2018년 건축 공사를 시작하여 개방형 수장 공간, 소장품 보존처리 공간, 민속아카이브 공간, 교육시설 공간, 체험 공간, 편의 시설 공간 등을 갖추어서 2021년 7월 23일 개관하였다. ‘개방·공유·활용’이라는 핵심가치를 지향하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유·무형의 민속자료를 아우르는 종합자료센터로서 역할과 새롭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1년까지 개방형 수장고 및 민속아카이브, 어린이체험실, 열린 보존과학실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2022년에는 소장품과 민속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서 종합민속자료센터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수장고형 전시로 개방·공유·활용의 목적을 극대화한다
2022년 7월 23일, 파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수장’과 ‘개방’이라는 기능을 동시에 갖는 파주관은 수장대에 격납된 소장품을 대상으로, ‘수장고형 전시’를 개발하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서 ‘보이는 수장고7금고, 8금고’를 대상으로 각 수장고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한 실감 콘텐츠도 선보인다. 소장품의 재질과 구조, 소장품의 기본 정보 등을 담은 실감 콘텐츠는 외부에서만 들여다 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를 미디어를 통해 간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한편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QR코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여 소장품 정보 서비스를 다양화할 예정이며,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람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 한다. 파주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수장고형 전시 및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장고형 전시로는 ‘민속 꽃이 되다가제’와 ‘수장고 산책가제’을 준비 중이다. 우리관 소장품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의 창작물을 유물과 연계하거나, 개방형 수장고에 있는 다양한 유물들을 하나의 주제가 있는 이야기로 엮어 쌓아나가는 형식의 수장고형 전시는 개방을 통해 공유와 활용의 가치를 높이는 개방형 수장고의 목적을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물의 재해석 과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방형 수장고와 박물관을 주제로 한 워크샵, SNS참여 행사 등 다채로운 1주년 기념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열린 수장고 외부 전경

민속아카이브를 통해 공유가치를 증대한다
민속아카이브에서는 민속의 기록과 보존을 위해 민속학·인류학·박물관학 등 생활문화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 전시, 열람,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민속문화의 가치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동안 수집해 온 90만 점 이상의 사진, 음원, 영상 등 민속자료를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다. 민속아카이브 자료의 체계적 수집과 활용을 위해, 2022년에는 원로학자 및 사진작가 소장자료, 생활문화 아카이브 자료를 발굴 수집하는 한편 우리 관 각 부서 생산 아카이브 이관자료를 정리 수집할 예정이다. 수집된 자료는 기본 정보를 정리 등록하고, 자료 공유 및 활용 증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아날로그 형태의 자료는 디지털 자료로 전환하고자 한다. 등록된 자료는 파주관 관람객의 경우 민속아카이브 정보검색대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고, 누리집을 통해서도 공개된 자료의 정보를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누리집의 민속아카이브 검색 범위를 변경함으로써 접근성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그리고 민속아카이브의 인지도 및 아카이브 자료의 활용가치 인식 등의 제고를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 하고자 한다. 민속학연구지원 활성화를 위해 아카이브열람실의 도서 자료 확충 및 디지털 학술자료국가지식자원공유서비스 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속아카이브

소장품 정보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파주관은 시범운영 기간 및 개관 이후 개방형수장고와 어린이체험실을 중심으로 ‘우리 가족의 특별한 보물이야기’, ‘특별한 집 탐험대’ 등 연령에 맞는 활동지 4종을 개발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어린이날 행사와 동지행사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파주지역의 박물관 및 교육 관계자를 초청해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개방형수장고 특성을 살린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교육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2년에는 성인 대상으로 ‘수장고 속으로’, 가족 대상으로 ‘박물관 탐험대’ 등 수장고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진로체험프로그램으로 소장품 관리·보존과학·아카이브 등의 주제로, 초·중·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와 연계하여 개발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설과 단오, 어린이날, 추석과 동지 등 계기별 특별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수장고에서 세시풍속과 관련된 유물찾기 등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파주지역 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1차로 ‘나무’를 주제로 한 물성 탐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민속유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어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하기를 기대해 본다.

어린이 체험실

미소장 자료 발굴 및 수집의 다각화를 지향한다
국내 최대 종합민속자료센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민속자료의 수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민속자료의 용도와 기능별 소장품 등록 수량, 전시 및 연구자료 등 활용도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분야에 대한 수집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국립민속박물관 이전개관에 대비한 새로운 콘텐츠를 가진 소장품을 확보하기 위해서 역사민속 및 근현대 민속자료, 지역 민속의 특성을 보여주는 자료, 글로벌시대 비교민속을 보여주는 세계민속·다문화 민속자료 수집도 필요하다. 2021년 소장품 등록 통계와 상설전시자료 활용도를 분석했을 때, 의식주 자료 중 식생활 분야, 생업 자료 중 농업과 어업 분야 자료는 소장 수량 대비 상설전시 활용량이 많아, 2022년에 공개 및 경매 구입을 통해 수시로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민속조사를 통해 사용자와 사용이력, 민속문화적 의미 등이 상세히 밝혀진 민속자료를 수시로 현지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기증자료 전시 및 홍보를 통한 기증자 예우로 중요 민속자료를 수증하고자 한다. 파주관 소장품 이전 개관 준비로 누적된 기증의뢰 건을 적극 추진하고, 수증자료는 누리집에 게재함과 아울러 기증자 멤버쉽카드 발급 등 기증자 예우에도 노력할 것이다.

보이는 수장고(8금고)

민속자료의 공유와 활용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민속자료 등록 및 관리의 목적은 관람객 및 이용자를 위한 소장품 정보의 공유 및 활용에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진행되어야 할 사항은 새로 수집한 소장품의 기본 정보를 정리하여 등록하는 과정이다. 공개 및 경매 구입, 소장자의 기증 등을 통해 수집된 소장품은 유물의 명칭·입수 연유·시대·재질·특징 등을 기록하고, 자료를 실측하고 사진을 찍는 과정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하여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하게 된다. 디지털화된 소장품의 정보는 우리 관 누리집뿐만 아니라 전국 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검색할 수 있는 이뮤지엄에도 공개되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된다. 한편으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1층 영상실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검색시스템, 인터랙션미디어 등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소장품에 대한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2년 소장품 등록은 2021년도에 구입한 유물 및 기증 유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소장품 등록 과정은 파주의 ‘보이는 수장고7금고’ 유리창을 통해 공개하여, 소장품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과정과 박물관 전문인력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금속류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는 ‘보이는 수장고3금고’ 와 목재류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는 ‘보이는 수장고8금고’ 창가에 수장대를 설치하여 수장고 내 볼거리를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기존에 등록된 민속자료 가운데 등록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거나 내용 순화가 필요한 자료들은 소장품 사진 고품질화 및 소장품 정보 보완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소장품 사진 고품질화는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2022년에는 금속 및 섬유 재질의 소장품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비개방형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고문서 및 전적류’를 가운데, 민속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일기류’ 해제 및 국역을 진행하여 향후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출토복식, 근현대 한복 등 특정 주제를 발굴하여 ‘소장품 자료집 발간’과 더불어 소장품 연구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물 연구’도 발간할 예정이다. 소장품을 활용한 콘텐츠는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 및 이용자로 하여금 민속자료의 이해와 활용을 촉진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는 수장고(7금고)

민속자료 보존처리의 성과를 활용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품은 전통 및 근현대 생활사 유물로서 금속, 섬유, 종이, 나무, 도자기, 신소재 등 다양한 재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분석실에서는 여러 재질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기기를 갖추고, 소장품의 보존에 필요한 재질과 열화 상태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다. 분석실의 분석결과는 보존처리 담당자에 의해 보존처리가 진행되며, 그 결과는 ‘보존처리카드 관리 시스템’에 기록된다. 이를 기반으로 보존처리 담당자는 보존처리에 필요한 재료와 보존처리 기법 연구 과정을 거쳐 ‘유물보존총서’를 발간한다. 2022년 보존처리 대상은 유물보존총서의 연구대상 소장품, 전시대상 소장품, 상태조사 결과 보존처리가 필요한 소장품 등을 우선으로 한다. 소장품의 보존처리 결과는 박물관의 상설전이나 특별전 그리고 열린 보존과학실의 전시자료로, 한편으로 재질별 혹은 주제별 유물보존총서의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유물보존총서의 주제는 「민화와 병풍 장황가제」으로, 우리관 소장품 보존처리 결과와 국내 타박물관의 자료조사와 분석을 거쳐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발간할 예정이다. 이렇듯 보존처리 결과를 반영한 전시 환경 개선 및 연구 총서는 관람객 및 이용자에게 보존처리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장품의 안전한 보존환경을 갖추기 위해 수장 및 전시환경의 온습도와 조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아울러 실내 공기질 측정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소장품의 훼손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생물에 대해 모니터링과 방역을 진행하고, ‘유해생물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에 기록하여 박물관 보존환경을 갖추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편으로 구입이나 기증을 통해 새로 입수되는 모든 소장품은 질소 가스를 이용한 ‘친환경유해생물제어 시스템’을 통해 살충처리를 하고 있다. 열린 보존과학실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관과 더불어 새롭게 조성한 공간으로, ‘유물 분석 방법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ray, 저산소 살충 챔버생물방제, 온습도와 유물의 관계 탐색, 유물에 손상을 끼치는 해충 탐색’ 등 보존처리 과정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22년에는 금속류 소장품 보존처리 콘텐츠를 활용하여, 열린 보존과학실의 일부를 교체 전시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 하고자 한다.

 


글 | 유물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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