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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전하는

역사를 기억하는 박물관이 역사에 기억되는 시간 민박 <Timeline>

국립민속박물관이 올해로 이전 개관 3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를 기념하고자 민박 <Timeline> 이전 개관 30주년 기념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가치를 보존하고 K-Culture의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국립민속박물관의 발자취를 전시를 통해 따라가 보았다.

민박 <Timeline>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립민족박물관에서 시작해 한국민속관, 한국민속박물관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80여 년의 세월 동안 우리의 민속을 연구하고, 보존하고, 홍보하며 오늘날 K-Culture의 밑바탕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대표 민속박물관이다. 창립부터 우리 민족의 민속에 대한 특별한 사명감을 가져온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나온 시간 동안 끊임없는 발자취를 남겼다.1945년에 창립해 1946년 남산에서 개관한 국립민족박물관은 우리 민속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었다. 이후 한국전쟁 발발로 인하여 국립민족박물관의 시대가 끝나고 1966년 문화재관리국 소속 한국민속관이 경복궁 내 수정전에서 개관하였다. 한국민속관의 역할과 규모 확대 필요성에 따라 확대 이전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1975년에 한국민속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그리고 1979년, 한국민속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소속이 바뀌었으며 이때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부 1차 소속으로 직제 변화가 있었고 이듬해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여 오늘날 이전 개관 30주년을 맞이하였다.

 

민속을 위한 끊임없는 발걸음
국립민속박물관 80여 년의 역사를 살펴보며 민속을 보존, 연구, 전시하기 위한 노력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박물관의 지속적인 확장과 개편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 민속의 가치 확장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특별 전시 후반부에는 누적 전시 현황, 누적 소장품 현황 등 국립민속박물관의 발전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소장품은 10만 건을 돌파하였고, 누적 아카이브도 100만 점을 돌파하며 국립민속박물관이 우리 민속의 보존과 연구, 나아가 민속의 승계와 발전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순우리말 ‘그믐’은 음력으로 달의 마지막 날인 ‘30’일을 의미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 개관 30주년 전시를 보면서 ‘섣달그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이 다가오는 해를 맞이하는 ‘섣달그믐’처럼 국립민속박물관도 올해 이전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나온 흔적들을 돌아보며 새로이 이어질 30년, 또 그 이후의 30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마음속에 피어났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 개관 30주년 기념특별전은 4월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따뜻한 봄날, 특별전 관람을 통해 민속의 숨결을 느끼며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떠신가요?


글 | 이예윤_제11기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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