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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전하는

파주 개방형 수장고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이하 파주관를 방문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존 전시 공간과는 색다른 전시기법을 접목한 개방형 수장고에 저 또한 많은 매력을 느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파주관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의 황기준 학예연구사를 인터뷰하여 향후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개방형 수장고의 개념에 대해 먼저 알아보실까요?

Q. 파주 개방형 수장고만이 가진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본관서울관을 포함하여 기존 박물관에서 소장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전시장 일부에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파주관은 관람객이 직접 수장고에 들어가 그곳에 보존 중인 수많은 소장품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다른 박물관처럼 소장품마다 아래에 명칭, 설명, 시대 등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지 않은데, 그 이유는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닌 ‘수장고’라는 공간의 고유한 특성을 지키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소장품의 정보를 궁금해하시는 관람객들을 위해 수장고마다 설치된 키오스크에 소장품 번호나 소장 위치 등을 검색하면 해당 정보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개방형 수장고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은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요?
수장고와 그 속에 담긴 소장품을 주제로 한다면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무궁무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수장고를 직접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장고 형태와 기능 등 공간의 특징을 교육 주제로 선정할 수 있고, 수장고에 보관 중인 수많은 소장품을 주제별, 시대별, 용도별, 재질별 등 여러 조합을 통해 다양한 교육 소재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올해 파주관에서는 개방형 수장고 전시해설 투어와 함께한 나만의 수장고 만들기 체험, 16수장고의 목재 생활용품과 연계한 소반 꾸미기 활동, 수장고 속 학예 직무학습과 체험활동의 진로체험, 수장고에서 즐기는 설날·추석·단오 등의 세시풍속 행사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Q. 현재 기획하고 계시는 교육 프로그램의 주제와 내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겨울방학 시기를 고려하여 올해 12월 말경부터 ‘개방형 수장고 겨울방학 연계 교육’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교육 프로그램의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집에 숨겨진 보물찾기가칭”로, 우리집에 보관 중인 오래된 혹은 소중한 물건을 찾아 파주관 소장품과의 비교를 통해 그 가치를 알아보고, 해당 물건을 박물관 소장자료로 등록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파주관에서 운영 중인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과의 연계 교육입니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수장고 속 꽃과 식물을 주제로 한 소장품을 색다른 시선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장형 전시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구상 중이지만 조만간 여러분께 더욱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파주관이 아직은 본관서울관만큼 다채롭게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향후 새롭고 신선한 내용들을 선보이고 채워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파주관에서 개방형 수장고를 활용한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니 관람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파주관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개관한 지 어언 1년여의 시간이 지났는데요. 파주관에서는 개방형 수장고라는 특징을 통해 관람객들이 유물들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 매력을 백 퍼센트 이상 즐길 수 있답니다. 관람객들이 보다 유물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박물관 직원들과 더불어 앞으로 파주관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여러분들도 아직 파주관에 가보신 경험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방문하여 파주관 만의 매력을 듬뿍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글 | 강윤진_제10기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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