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두더지가 아주 예쁜 딸을 두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사윗감을 얻고자 해에게 청혼을 하니
해는 구름이 자신보다 높다고 했습니다.
구름을 찾아가니 바람이 자신보다 높다고 했고,
바람에게로 가 청혼을 하니 석불이 더 높다고 했습니다.
석불에게로 가니 석불은, 두더지가 자신의 발밑을 파헤치면
넘어질 수밖에 없으니 오직 두더지가 자신보다 높다고 말했는데요.
두더지는 비로소 자신이 천하에서 제일 높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같은 두더지를 사위로 삼았습니다.
이 옛이야기는 능력이나 조건은 상대적인데도
불구하고 더 높고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부질없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조건에 가려 본질의 중요성을 잊고 있던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 한국민속문학사전 <두더지의 혼사>
그림_장화씨
전공은 사회학,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 사회적 시선이 살아있는, 어른을 위한 그림 이야기를 목표로 다양한 일러스트 및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 SKIPC 애니메이션 캐릭터 및 배경원화 작업, 에너지관리공단 캐릭터 작업 및 산림청 50주년 행사 디자인 작업, 2017 우리꽃전시회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일러스트 및 포스터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공은 사회학,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 사회적 시선이 살아있는, 어른을 위한 그림 이야기를 목표로 다양한 일러스트 및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 SKIPC 애니메이션 캐릭터 및 배경원화 작업, 에너지관리공단 캐릭터 작업 및 산림청 50주년 행사 디자인 작업, 2017 우리꽃전시회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일러스트 및 포스터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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