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길거리와 상점은 붉은색 카네이션으로 가득 찬다. 평소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모님의 깊은 사랑에 대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기 때문이다. 어버이날 어린 아이들은 색종이로 카네이션을 접고, 아껴두었던 용돈을 털어 작은 화분을 산다.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된 자녀들은 풍성한 카네이션 바구니에 현금이나 선물을 함께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심을 담은 손 편지 하나, 안부를 묻는 전화 한통,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소담한 식사 한 끼로도 행복해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평소엔 쑥스러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전하지 못했다면 어버이날이야말로 기회의 날이다. ‘건강을 비는 사랑’과 ‘존경’의 뜻을 담은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어버이날 카네이션 유래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습은 1907년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모친의 2주기 추모식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어머니날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살아계신 어버이에게는 빨간 카네이션을, 어버이를 여읜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어버이의 무덤에 올려놓는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어머니날을 제정하여 기념하기 시작하였으며, 1973년 어버이날로 개칭하였다. 이날에는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온 가족이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세시풍속사전 어버이날
글_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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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