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lture 맛집에서 미리 맛보는 K-Culture 강좌 – 박물관 민속학 교실
국립민속박물관은 K-Culture 맛집으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우리 민속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더욱 유발하고 민속 콘텐츠의 세계화 플랫폼 구축 의지를 담아 상설전시관 1관이 새롭게 문을 여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국립민속박물관의 스테디 교육으로서 일반 성인을 위한 대중적 민속강좌인 ‘박물관 민속학 교실’에서는 K-Culture 강좌를 운영한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알파벳 ‘K’, 우리 선조들이 일궈낸 품질보증과 같은 K 수식어가 붙은 민속의 다양한 삶의 콘텐츠를 재조명하고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류 연구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홍석경 교수의 ‘세계는 왜 K-Culture에 열광하는가?’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로 재탄생하고 있는 이야기 보물창고가 된 K-웹툰, 민속으로 스토리텔링하는 글로벌 위상 속 K-콘텐츠, K-Culture의 바람을 타고 ‘한국방문의 해’ 로고 디자인까지 점령한 K-패션 한복, 맛·멋·건강까지 다 잡고 세계인의 입맛을 홀린 K-푸드, 마지막으로 세상 힙한 요즘 노래 K-컬처와 판소리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구성이다.
박물관에서 전시만 보니? 나는 큐레이터 만나! – 큐레이터 Talk 전시이야기-전시 아는 만큼 보인다
2023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전시로 상상력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전시만 보실건가요? 전시 기획 큐레이터에게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도 듣고, 풍성하게 즐겨 보시지 않을래요? 전시해설과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한 창구로서 ‘큐레이터 Talk 전시이야기-전시 아는 만큼 보인다’를 마련한다. 야외전시장 ‘7080 추억의 거리’ 개막과 함께 중장년층에게는 7080 그때를 추억할 수 있고, 청년층에게는 레트로 감성 돋는 ‘7080 레트로 페스티벌 요즘 민속’이 펼쳐진다. 야외전시장에 장승, 솟대, 돌탑, 오촌댁이 궁금하셨다고요? ‘야외전시장 민속 와글와글’은 그 궁금증을 풀 기회가 될 것이다. 조명치 해양문화특별전은 ‘상상 그 이상, 큐레이터의 생생한 현장체험 속으로’ 빠질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매듭 기증전’과 연계해서는 ‘매듭으로 만드는 공예품’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동아시아 가면전’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가면과 가면극 비교 민속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떡! 어디까지 알고 있니? 알쓸떡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떡 잡학 – 일상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 백일에는 백설기, 돌에는 수수팥떡, 개업하면 개업떡, 이사하면 이사떡…
떡은 한국인이 일생 동안 거치는 각종 의례와 행사 때마다 만들어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으로 ‘나눔과 배려’, ‘정情을 주고받는 문화’의 상징이며, 공동체 구성원 간의 화합을 매개하는 특별한 음식이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문화유산의 역사와 의미 발견을 통해 민속문화의 범위를 확장하고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상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이면 달마다 먹는 떡’은 절기 및 명절에 먹는 떡의 문화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고, 단오를 맞이하여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알쓸떡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떡 잡학은 떡의 유래, 떡의 활용, 떡의 용구, 향토떡 등 떡에 담겨 있는 별별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계승되는 문화를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광클! 한 시간 컷!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국립민속박물관 성인강좌 중 교육 프로그램 신청이 한 시간도 채 안 돼서 마감되는 인기 강좌가 있다. 바로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과정’이다. 캠퍼스의 낭만과 자유를 충분히 만끽이나 했을까. 대학생들은 진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고민 해결을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한다. 박물관의 전시, 교육, 소장품과 아카이브까지 박물관 관련 진로체험을 직·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최신의 건물과 전시, 박물관의 보이지 않는 보물창고인 보존과학실까지, 설비를 자랑하는 개방형 수장고인 파주관 견학 및 답사는 인기 만점이다. 역사학과, 민속학과, 인류학과, 교육학과, 디자인학과, 최근에는 문화재보존학과까지 박물관과 역사, 문화에 관심 있는 수많은 학생이 참여를 원하고 있다. 교육은 여름방학 기간인 7월에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집콕! 박물관 – 큐레이터 Pick 유물 이야기
꼭 박물관에 와야 박물관을 즐길 수 있나요? 아니다. 집에서도 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만 한다면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다. 스테디 교육인 ‘박물관 민속학 교실’ 강의는 온라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나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박물관의 분야별 전문가가 선택한 유물 속에 담긴 상징과 의미, 큐레이터만 알고 있는 유물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큐레이터 Pick 유물이야기’는 박물관 전시 및 소장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성인 대상 교육의 참여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섭외교육과는 ‘민속에 상상력을 더하는 K-Culture 박물관’의 비전 아래, 민속 문화의 상상력 확대, 민속 문화의 연결과 확장, 민속 문화의 미래가치 창출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성인 대상 교육에서도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정비하고 4월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2030부터 7080까지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꺼리’가 풍성한 박물관이 되기를 희망한다.
글 | 구민경_섭외교육과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