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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민속보고서

일본 전통문화, 한국인의 일상에 남다

 

2017년도에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의 숫자가 7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역사와 영토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일 감정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엔저円低에서 찾기도 하고 또는 양질良質의 서비스에서 구하기도 한다.

 

기후‧자연‧문화‧식사 4가지 요소 갖춘
관광객에 매력적인 나라 일본

 

일반적으로 관광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기후, 자연, 문화, 식사’의 4가지 요소를 든다. 그런데 기후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과 날씨, 자연은 아름다운 경치, 문화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전통과 문화, 식사는 맛있고 건강에 좋으며 어느 나라 사람들의 입에도 맞는 음식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관광 대국인 프랑스나 이태리는 위의 조건을 모두 다 갖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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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관광 기념엽서, 일본 NBC에서 발행한 일본 관광엽서 시리즈 중 하나 _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일본 또한 이들 나라와 함께 관광대국의 조건을 갖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열도는 남북으로 긴 열도 국가로 여름에는 북해도, 겨울에는 오키나와에서 무더위와 혹한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장년기의 산악 지형과 긴 해안 지방은 전국 각지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들어 낸다.

문화와 식사에 관해 말하자면, 식사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문화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식사는 단지 음식물을 맛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식사하는 장소의 실내 장식 등도 문화의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선종 문화
현관玄關이라는 건축 용어에 남다

 

그런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매료시키는 일본 전통 문화의 아이콘과 같은 것이 일본의 천년 수도 교토京都에 있는 은각사銀閣寺다. 이 절은 무로마치室町 막부의 최고 권력자인 쇼군将軍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가 세운 선종禪宗 사찰이다. 불교는 교종敎宗과 선종으로 분류된다. 교종은 불교의 경전經典을 이해함으로써 깨우침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선종은 ‘불립문자不立文字’ 즉 ‘문자에 의존하지 않는다.’라는 것으로 일체 불교의 교리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고 오로지 명상瞑想을 통해 깨우침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몇 해 전 8월 한 여름철에 이 은각사에 갔을 때였다. 당시 쨍쨍 내려쬐는 햇볕에 길을 걷기 어려울 정도의 햇볕 아래에서 이 절에 들어가는 표를 사기 위해 많은 일본인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실제로 절 안에 들어가더라도 쇼군 요시마사의 조부가 세운 금각사金閣寺처럼 황금빛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흔히 볼 수 있는 고 건물과 하얀 모래가 깔려있는 마당을 중심으로 주변에 조성된 평범한 정원이 눈에 들어올 정도다. 그런데도 일본 전국에서 이 사찰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일 년 내내 끊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사찰이 일본 전통 문화의 산실産室로 일컬어져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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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금각사, 쇼군 요시마사의 조부가 세운 황금빛 건물이다

 

이 사찰을 세운 쇼군은 뛰어난 예술가요, 예술 감상 능력을 지닌 교양인이었다. 그는 훌륭한 조원가造園家였을 뿐 아니라, 일본 최고의 화가, 건축가, 다인茶人 등을 불러서 자신의 사찰을 꾸미고 그 아름다움을 즐겼다. 이러한 쇼군의 취미 생활이 뒷날 일본 전국으로 확산되어져 현대 일본인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따라서 사실 오늘날 전 세계에 알려져 있는 일본의 전통 문화, 예를 들면 다도茶道와 일본식 건축과 실내장식, 정원 등이 이 쇼군의 저택 겸 사찰인 은각사에서 시작되었거나 집대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쇼군에 의해 시작되어 확산된 문화를 은각사가 위치하고 있는 교토 시내의 지명인 히가시야마을 따서 ‘히가시야마 문화東山文化’라고 한다.

그런데 이 히가시야마 문화, 다시 말하면 일본의 선종 문화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우선 ‘겐칸’ 즉 ‘현관玄關’이라는 건축 용어를 들 수 있다. 현관은 건물의 주요한 출입구 내지는 출입구 부분에 설치된 공간을 가리키는 말로, 그 원래의 의미는 ‘현묘玄妙의 길로 들어가는 관문關門’을 의미한다.

 

일본에서 유래된 음식,
한국의 생활문화의 일부가 되다

 

또 지금도 상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자 양갱羊羹이 있다. 양갱은 원래 중국 음식이었다. 한자의 의미대로 ‘양 고기를 삶은 스프’의 일종이었다. 이 스프를 식히자 고기의 젤라틴 성분 때문에 고체 상태가 되었다. 일본에는 가마쿠라 시대1185-1333부터 무로마치 시대에 선종 사찰의 승려들이 중국에서 가지고 와 일본에 전했는데 선종에서는 육식이 계율로 금지되어있었기 때문에 양고기 대신에 팥으로 만든 것이 일본의 양갱이었다.

그리고 중국 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따라 나오는 반찬인 단무지, 즉 ‘타쿠앙沢庵’이 있다. 타쿠앙은 선종 승려인 타쿠앙 스님1753-1646이 고안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타쿠앙 스님이 세운 도카이지東海寺에서는 “처음에는 이름 없는 발효 식품이었는데 언젠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이 절을 찾아왔을 때 타쿠앙을 내놓았는데 아주 맛있게 먹고 나서, 이름이 없으면 타쿠앙이라고 부르면 좋겠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타쿠앙은 18세기에 들어오면서 에도江戸 즉 동경만이 아니라 교토와 우리나라와 가까운 규슈九州 지방까지 확산되어갔다. 이 타쿠앙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양갱, 현관과 더불어 일제 시대였다. 한국에서는 “일제日帝가 가지고 온 것 중에 좋았던 것은 타쿠앙 밖에 없다.”라는 말이 일을 정도로 한국 사회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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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뎅御田’ 즉 어묵이 있다. 오뎅은 선종이 일본에 전해지기 오래 전부터 있었다. 오뎅은 ‘덴가쿠田楽’라는 농민들의 예능에서 기원한 음식이었다. 덴가쿠는 모심기할 때에 신에게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행하던 예능으로 일할 때에 박자를 맞추거나 피로를 풀기 위한 소박한 것이었다. 덴가쿠라는 예능은 긴 막대기가 달려있는 ‘고소쿠高足’이라는 신발을 신고 춤을 추는 데,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이 나무 꼬챙이에 꽂혀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덴가쿠에서 유래해, 당시 두부나 ‘곤약’에 나무꼬챙이를 꽂아서 일본 된장味噌를 발라 구운 음식도 덴가쿠라고 불렀다. 이 덴가쿠 요리를 간단하게 한 것이 바로 ‘오뎅’이다. 덴가쿠의 ‘덴’에 ‘오’자를 붙인 것이다.

겐칸현관, 오뎅어묵, 타쿠앙단무지, 요오캉양갱 등은 우리의 생활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특별히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당연한 존재로 정착했지만 한 번 쯤은 언제, 어디에서 유래되었는가라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 일한공동개최현대생활문화전 PDF
글_이영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대학원 지역문화전공(일본중세사)으로 석박사를 수료했다. 저서로는 『잊혀진 전쟁 왜구』, 『왜구와 고려‧일본 관계사』, 『팍스 몽골리카의 동요와 고려 말 왜구』, 『황국사관과 고려 말 왜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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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1. 김민선 댓글:

    유익하게 잘 읽고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2. 우경희 댓글:

    히가시야마문화의 한 형태에 현관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배웁니다. 양갱, 단무지, 어묵보다 더 잘 쓰이는 오뎅이 일본에서 왔다는 거 잘 알고 있지만,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3. 이은경 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교토 가보고싶다^^

  4. 이인자 댓글:

    교토 여행에 갔을 때 은각사의 멋진 모습 만으로 감동을 받았는데~ 이 글을 보니 배가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황종현 댓글:

    어묵, 단무지, 양갱의 유래라니.. 늘 가까이에서 접하는 것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6. 최민지 댓글:

    마치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하는 기분이 드네요. 나중에라도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글을 꼭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7. 방현주 댓글:

    가까운 나라 일본! 글을 읽으니 너무 가보고 싶어요! 일본의 또다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8. 허요한 댓글:

    컵라면, 포키나 에비센, 마키즈시 같은 먹거리가 한국에 넘어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현관이 선종의 영향으로 넘어왔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알면 알 수록 일본과 한국은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아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양국의 생활사에 관심이 생기네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9. 신슬기 댓글:

    교토여행하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은각사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
    은각사의 깔끔하고 정갈하게 조성된 정원을 보면서 감탄을 했었는데,
    일본식 건축양식, 다도 문화 등이 은각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또한 일본의 음식이 한국의 일상에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짚어주셔서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10. 이유리 댓글:

    좋은 정보들을 정말 재밌고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시네요!
    일본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지식들을 알고 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은각사의 매력을 느끼러 교토에 다시 한 번 가야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함미애 댓글:

    일본 넘 가고싶어지네요~

  12. 노윤 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교토로 여행가려했는데 여행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음식 역시 항상 접하는 것들을 알려주셔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13. 문길주 댓글:

    은각사가 지어진지 520년이나 지났지만 ,올 가을에 방문했을때도 예전 그 색채를 재연하려는 전시실 등을 보고 일본인들의 그런 장인정신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친구들과의 송연회 대화에서 당구 이야기 나올때 “겐페이 한번 할까?”라는 대화를 듣고 겐페이(源平)의 유래를 알려주고 싶은 욕망이 마구 생겼습니다.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4. 조현진 댓글:

    이 글을 보니까 어릴 때 여행갔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때도 겨울이었는데 이번 겨울에도 다시 한 번 가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 서경순 댓글:

    부산에서는 제가 어릴 때에는 다깡ㆍ오뎅ㆍ요깡이란 말로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음식 용어였는 데 수업시간 교수님 강의를 통하여 겐칸ㆍ다쿠앙ㆍ오뎅ㆍ요오깡 등의 유래를 알게되어 일본 용어들이 우리나라에 거리낌없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본문화하면 저는 우선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선종과 함께 들여왔다는 다문화(わび茶)에 대한 교수님 강의에서 다실을 들어갈 때는 반드시 ニジリグチ라는 가로ㆍ세로60센티미터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데 그 이유가 다실에 들어갈 때는 신분귀천을 떠나서 몸을 굽히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게 된 구조로 이 니지리구치를 통하여 다도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자신의 마음을 굽혀서 겸허하게 그리고 평등한 자세로 임한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가깝고도 먼 듯한 일본!!!
    역시 한국의 미와 일본의 또 다른 미의식이 존채하고 있었슴을 알았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불교의 선종문화와 밀교 등의 많은 차이점에도 관심이 깊어집니다.
    교수님께서 전해 주신 많은 정보지식에 늘 감사드립니다.

  16. 이덕재 댓글:

    이번 겨울에 교토 방문 예정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7. 정준기 댓글: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다쿠앙과 오뎅,양겡은 지금도 우리가 가끔씩 먹는 음식으로 역사적으로 잘 설명해 주어 재미있게 알수있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다.
    일본문화는 우리말과 음식 속에 많이 남아있고 근대역사문화의 관광지로 목포와 군산을 비롯해 곳곳에 남아있다.
    한일전 축구와 스포츠의 열기는 최고의 이벤트이며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뻔뻔한 극우파들은 우리 국민을 흥분시키고 어이없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처음 일본을 접했을 때를 생각해 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은 왜구라는 표현으로 작고 옷벗고 도둑질이나 하는 버릇없는 후손 정도로 생각하다가 동경을 가보니 깨끗한 거리와 친절하고 소박한 시민의식과 소박하고 적게 먹는 음식문화에도 깜짝 놀랐다.
    우리는 욕만했지 제대로 일본을 배우고 가르키려 하지않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와 예절은 동방예의국가라 자칭하던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일찍이 서양과 교류하며 문화와 조총을 수입하고 통일해서 한국과 중국을 넘어 세계를 넘본 나라이며 우리에게는 임진왜란과 한일합방이라는 치욕적인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욕만하는 앙숙관계로만 치부해 멀리만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지피지기로 삼아 잘 알고 이해하면서 서로 교류를 통해 다시는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나를 극복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8. 미소 댓글:

    일본의 전통문화와 일본음식에 관한 유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9. 곽정경 댓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식에 관한 유래와 일본 전통문화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많은 공부가됩니다
    교토를 다시 가게 된다면 은각사는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0. 김영식 댓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자주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교수님 따라 교토 학습여행 갔던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일본전통문화론 수업을 듣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1. 김미숙 댓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양갱이나 탄무지가 일본종교와 관련이 있었군요. 재미있습니다. 은각사는 아직 가 보지 못했는데 이 글 읽고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22. 김정임 댓글:

    저는 은각사, 다도, 노 등 일본의 전통문화를 뿌리 내리게 했고 일본인의 자긍심으로 또 세계인에게 높은 미의식과 문화에 영향을 준 교토 히가시 문화를 생각할 때마다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아사카가 요시마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지도자로서 문화와 정치 경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미래에 까지 이어지는 멋진 국가로
    거듭 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런 문화가 태어날 수 있었는데는 전통의 힘과 미 의식이 저변에 존재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3. 김정임 댓글:

    저는 일본 전통문화의 주류가 되었고 한국 및 세계 여러나라에 미의식과 일본인의 자긍심으로 존재하는 히가시야마 문화를 생각할 때마다 정치에 관심이 멀었고 문화에 심취했던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미래에까지 멋진 국가로 남기위해 정치 경제 문화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는지요? 물론 이런 유적과 문화를 남기는데는 전통과 일본인 저변에 깔린 미의식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만 … 좋은 글 감사합니다

  24. 이연주 댓글: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서 매우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하는 곳인데 이렇게 재밌는 정보를 더 알게되어 더욱 새롭게 느껴지네요 또한 우리나라의 친숙한 음식 중에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저렇게 많았다니 신기합니다-!!

  25. 김경옥 댓글:

    로쿠온지는 사계절 아름다운 절이네요. 저는 이 절을 여러번 갔었는데,역사를 모르던때라 아름답고 정갈하다는 느낌만 받았었는데, 역사를 공부하고 보니 , 여러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지난 학기 공부했던 일본미술 101 에 소개되었던 18세기 천재화가 이토 자쿠추는 로쿠온지 대선원의 후스마와 도코노마에 포도그림을 그렸습니다.좋은 정보, 좋은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6. 박기원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쿄토에 가고 싶어지는 글이에요
    나중에 교토 여행갈때 많은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27. 송종호 댓글:

    교수님의 흥미롭고도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 무로마치 시대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일본 사람들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지럽고 난해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일본의 선종 문화, 식습관 외에도 다도, 꽃꽂이, 노(能; 가면연극), 전통건축 등 현재까지도 일본 문화의 중심이 되어 있는 여러 가지들이 확립된 시기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강력한 쇼군이 되고자 했던 제6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노리(足利義教)가 1441년 암살되는 가키츠(嘉吉)의 난 이후 중앙권력의 지배력이 급속도로 약화되면서, 15세기 후반 교토쿠(享徳), 오닌(応仁), 메이오(明応) 등 중앙과 지방의 정치적인 혼란은 가속되고, 결국 전국시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정치 및 사회 전반에서의 급격한 변화에서 나온 역동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민중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상층부는 일본 특유의 다양한 문화를 창출해 나갈 수 있던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대하여 좀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흥미와 의욕을 북돋아 주시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8. 박인숙 댓글:

    잼나고도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오뎅,타쿠앙(단무지),양갱 평상시 아무런 생각 없이 즐겨먹는 음식들!!덴카쿠의 오뎅꼬지 이건 기말시험에서 정답을 맞을 정도로 인상적인 강의 였지요.
    교수님의 다음 학기 근세근대과목강의 도 기대해봅니다.

  29. 정상란 댓글:

    우와~ 한여름에 교토를… 교토에 대한 무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일본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도 새롭게 바꿔보자는 의지를!!!q^^p

  30. 조혜란 댓글: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일본의 역사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무로마치시대 쇼군들 덕분에 무가문화가 성립되었고
    서민적인 문화가 지방사회로의 보급으로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양갱, 단무지, 오뎅이 일본에서 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니
    무척 흥미롭습니다. 일본미술 스터디 할 때 은각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잊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31. 제란희 댓글:

    공부를 한다는 것이 무엇을 두고 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오늘 교수님의 글을 읽는 순간 느꼈습니다.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으며 정말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게 만든 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 자료 가슴에 깊이 담아 두겠습니다.

  32. 이영주 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3. 송세령 댓글:

    졸업하는 시점에서 글을 보니,느낌이 다릅니다.
    일본사 공부를 위해 편입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34. 엄윤성 댓글:

    글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고중세사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양갱이 원래는 중국 음식이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맛있게 먹었던 기억만 있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35. 조명숙 댓글:

    저도 흥미롭네요. 일본어학과 편입이라도 해봐야 겠네요.^^
    답글들도 고맙습니다.

  36. 최수정 댓글:

    음식으로 연결된 역사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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