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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전하는 | 제9기 기자단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작별, 국립민속박물관 9기 기자단

2020년 12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국립민속박물관은 9기 기자단이하 기자단은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그래서 2021년에는 새로운 기자단을 선발하지 않고 기자단이 연장되어 박물관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었다. 기자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박물관의 전시, 행사, 교육 등이 줄어들어 다른 기수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박물관의 다채로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아쉬움이 가득한 기자단의 활동이었지만, 그 어느 기수보다 열정적으로 취재하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단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을 들어보자.

김영웅
2020년에 박물관 기자단에 선정되자마자 코로나19가 심각해져 1년이라는 시간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2021년을 맞았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를 가보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 기자단 회의에 참석하면서 국립민속박물관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박물관을 알리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모르지만 기자단이 아니더라도 시간 날 때 가족과 함께 놀러 오겠습니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은정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 재개된 기자단 활동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네요. 일반 ‘관람객’에서 ‘기자’로서 박물관을 홍보하게 되면서 전시나 학술대회, 소장 유물을 방문객이 더욱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사를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시대를 넘어 교감할 수 있는 민박의 특성을 살려 가족과의 이야기를 기사에 담아내기도 했으며, 학예연구사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람객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적어나갔습니다. 저 역시 국립민속박물관의 모든 활동에 귀 기울이면서 새로운 걸 배우고, 소개하는 일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만남이 소중해진 시대에 매달 회의에서 기자단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시고, 취재 및 회의 등을 힘써주신 김미겸, 노은희, 백미림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며, 앞으로도 국립민속박물관의 행보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김은지
2020년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이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얼마나 떨었던지요. 의욕에 활활 타오르며 애정하는 유물과 전시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자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정기모임도 중단되는 상황이 되어 2021년까지 연장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어졌지만 전시는 계속되었습니다. 상설전시실이 연이어 교체되고 어린이 민속박물관, 특별전이 열리면 정기모임에서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2021년 여름에는 파주관 시대가 열렸고, 아직 일반 관람객에게 오픈되지 않은 목공예실과 보존처리실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더 자주 박물관을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조금 더 가까이 만나면서 민속에 대한 애정에 공감하였습니다. 매달 글이나 영상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의 활동을 알리고자 했던 다짐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도 연구와 전시,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안영진
2019년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8기로 시작된 3년간의 기자단 생활이 끝이 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의 3년간의 경험은 역사학을 전공하고 문화예술을 복수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의 경험은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박물관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문화예술로 복수전공도 결정했고, 현재는 교내 전시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국립민속박물관, 그리고 김미겸, 김창호, 노은희, 백미림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좋아했던 국립민속박물관과 더 가까워질 기회였다는 점에서 더욱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교육 등을 취재하면서 국립민속박물관의 프로그램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하나하나가 얼마나 세심하게 기획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기자단 활동은 끝났지만, 앞으로는 관람객으로서 국립민속박물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이라헬
박물관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 질문의 답을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유물의 수집과 보존을 중심으로 일방적인 의미를 전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람객과 상호 소통하는 곳이 바로 국립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오감체험을 통해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교육 활동들이 특히나 인상 깊었지요. 직접 취재를 갔었던 ‘골목 놀이’ 어린이날 행사, ‘나도 온라인 전시해설가’ 청소년 방학 행사는 코로나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절충하여, 일반 대중과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의 공간이었습니다. 이밖에도 국립민속박물관의 다양한 전시를 보면서,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들’을 좀 더 생생하게 만나게 해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립민속박물관의 매력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기자단으로 활동한 것은 저에게 있어 큰 행복이었습니다.

이지원
2018년 겨울에 기자단 면접을 보러 민속박물관에 방문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민속박물관에서 기해년 돼지띠 전시를 관람했었는데, 이제는 임인년 호랑이띠 전시를 예정에 두고 있네요. 지난 2년간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민속은 곧 ‘공감과 연결’이라는 저만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2년 동안 보아 온 민속박물관은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와 사업을 통해 과거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과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습니다. 더불어 관람객들이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며 유대를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서로 간의 단절이 미덕이 된 요즘, 민속과 민속박물관이 가지는 ‘연결’의 가치는 중요해 보입니다. 기자단 활동은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는 민속박물관이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자단 활동을 이끌어주신 섭외교육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2년간 저희와 가장 가까이서 소통해주신 백미림 선생님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2년 임인년에 민속 관련 이야기와 다채로운 박물관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줄 국립민속박물관 10기 기자단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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