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하시나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공연 봐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우리민속 한마당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속 한마당은 무형문화유산을 계승해 오고 있는 신진, 기성 연희자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속한마당은 1994년 시작하여 어느덧 98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곧 1,000회를 맞이하기도 하고요. 4~6월에는 일요일에도 공연이 열립니다. 오늘 우리민속 한마당에 어떤 공연이 열렸는지 살펴볼까요?
 
 

김윤명의 신명을 더하다

 

984회 공연은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김윤명의 신명을 더하다>입니다.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조선시대 백성들의 소리를 현대식으로 재현하는 국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꽹과리, 장구, 북, 징 4가지 악기로 연주를 하며 관람객들의 복을 기원하는 공연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과 함께 예술 단원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무대 위가 아닌 관객석 뒤쪽에 등장부터 색달라 관람객들의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각 연주마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의 의도를 알려줘 공연을 즐기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이날 공연에서는 호적이라 불리기도 하는 태평소로 경기능계가락과 메나리를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악 협주곡 ‘아운’을 최초로 공개하였어요. 연희꾼 김윤만의 다양한 전통예술의 재능을 다양한 해석과 새로운 창작의 방식으로 공연을 선보였어요.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는 삼도 사물놀이, 민요연곡 등 우리 전통의 소리에 대해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는 관람객과의 소통이었어요. 공연 중간마다 ‘얼쑤’, ‘좋다’ 등 추임새를 넣는 장면이 나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아이들까지 추임새를 넣으면서 함께 참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또한 관람객으로서 함께 추임새를 넣으면서 공연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요. 관람객들의 추임새가 커질수록 예술단원의 공연에 열정이 더해져 더욱 신명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김윤만 예술 단원이하 김윤만에게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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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색다른 등장을 구성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윤만_풍물은 다른 예술과 다르게 마당에서 많이 이루어졌던 놀이죠. 그런 놀이가 무대로 들어오면서 무대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관람객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관객석 뒤에서 등장하게 구성했어요. 앞에서 문굿을 하는데 문굿이란 관람객들에게 복을 빌어주고, 기원해주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어요. 문굿을 전해줌으로써 저희도 기운을 받지만 저희도 관람객들에게 기운을 주는 그런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공연에서 관람객과의 소통이 인상 깊었습니다. 공연에서 관람객이 주는 남다른 의미가 있나요?

 

김윤만_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저희가 하는 공연의 연주를 관객이 지켜보고 호응을 하면서 힘을 얻어가고 있어요. 그러한 관객의 감정이 저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이러한 소통은 공연의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Q. 우리의 전통이 지켜지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윤만_저와 같은 젊은 국악인들이 국악을 하지 않는 관람객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쉬운 음악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관람객들이 생각할 때 국악은 진부하다는 인식을 벗어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노력하고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오늘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넘어 전해지고 있는 우리의 춤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우리민속 한마당은 매주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도 우리민속 한마당에는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민속 한마당은 관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주말마다 국립민속박물관에 오셔서 신나는 다양한 우리의 전통 춤, 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우리민속 한마당
 

글_조재형│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http://bit.ly/2mq7k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