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추억하다

음반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공중에 흩어지는 소리를 담는다는 생각은 황당하지만 매력적인 공상이지 않았을까? 20세기 초 축음기와 SPStandard Play 레코드가 탄생한 후로부터 디지털 음원이 흔하게 유통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기하게도 우리는 이 황당한 첨단기술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사용해 왔다.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이 기술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상황들을 저장하는데 활용됨은 물론, 음악을 대중화 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지금은 물리적 환경의 방해 없이 깨끗한 소리를 저장하고 재생하는 디지털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어플Application Program 하나로 다양한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매체가 여전히 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LPLong Play 턴테이블의 바늘 튀는 소리와 카세트 테잎을 뒤집어 끼우는 수고로움을 즐기고 있다. 기술의 발달은 음악을 손쉽고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게 해 주었지만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에는 또 다른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한 것인가 보다. 그것이 관심이든, 추억이든, 혹은 또 다른 어떤 것이든……

 

만약 집에 아버지의 오래된 LP라도 보관이 되어 있다면 그에 묻어있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나눠 봄은 어떠할까?

 

 

글_편집팀
일러스트레이션_이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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