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스페인 한국문화원과 함께 마드리드에서 한국 전통 문화 체험 행사를 열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7년부터 매년 세계 각지의 한국문화원이나 박물관 등 문화기관과 함께 현지인들과 재외동포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민속을 알리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해외 기관 간 문화 교류 증진과 한국 전통문화 보급 및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올해는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문화원에서 행사를 개최하였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었던 재외문화원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 문화원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4월 23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연계하여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주에서 개최하는 「책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어린이 도서관’ 이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2018년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4회에 걸쳐 스페인 한국문화원과 마드리드 시에서 운영하는 복합 문화센터인 마따데로 마드리드Mataderomadrid의 카사델렉토르Casa del Lector가 함께 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어린이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지 공예로 강아지 저금통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전통 문양 타투 스티커 체험 등을 준비하였다.

 

한지 강아지 저금통 만들기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교육 강사와 함께 진행하였는데 한지 만드는 방법, 한지의 우수성, 한지의 특성 등을 알아보고 가족이 함께 강아지 한지 저금통을 만들어보았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신기해하며 다양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해 하나뿐인 나만의 강아지 저금통을 만들었으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했다.

 

 

우리 전통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의 특징을 설명하며 복주머니의 유래 및 사용 등을 간단히 소개한 후 직접 복주머니를 만들어 보았다. 복주머니 도안으로 모란이나 꽃과 나비 등을 준비했는데 오히려 복주머니에 한글을 적어보려고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전통 문양 스티커 중에서는 태극기를 가장 선호하였고 장승, 연, 복주머니 등 각각 문양에 담긴 의미에도 관심을 가지며 한국 전통 문화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점은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는 교육임에도 가족, 특히 아빠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남달랐던 점이었다. 한지 강아지 저금통을 만들 때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비록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었지만 가족 모두 협동해서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번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치며 스페인 문화원에서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해 어린이 대상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즈음 스페인에는 K-pop을 시작으로 한국 음식 등 다방면의 한국 문화가 소개되고 있다. 이런 한류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 문화를 세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계속 생겨나갈 바란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기간 동안 전통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만난 스페인 현지인, 재외국민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길게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친다.

 

 

글_박주영|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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