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물들고 마음은 차오른다

단풍놀이

시원한 바람이 분다 싶으면 어느새 나뭇잎들은 빨갛게 물들어 있다. 단풍은 그렇게 볼 빨간 사춘기 소녀처럼 수줍게 물든다. 그리고 붉게 물든 단풍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설레는 감정으로 가득 차오른다. 단풍이 가장 붉게 물드는 10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단풍놀이를 떠난다.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산행을 떠나고, 모임이나 학교에서 단체로 단풍놀이를 가기도 한다. 최근에는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에서 한복을 입고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말경에는 전남 장성군, 경기 동두천시, 강원 정선군 등에서 단풍축제를 연다. 단풍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축제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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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해에 따라 단풍이 드는 계절의 시작에는 차이가 많으나 대체로 10월 하순에서 11월 중순이 단풍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음력 9월 9일인 중구절重九節에는 국화로 화전花煎, 꽃을 넣어 만든 부침개을 만들고 계곡과 명승지를 찾아 단풍놀이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 날은 부녀자·소년·소녀·농부들이 제각기 떼를 지어서 하루를 즐기는데, 문인들은 시를 짓고 풍월을 읊어 주흥을 내기도 하였다. 요즈음도 이때가 되면 학교나 단체에서 단풍을 감상하는 소풍을 가는데, 이것은 오랜 전승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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