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곤지, 언제 쓰는 걸까?

외국인들에게 연지곤지를 알려주었어요.

연지곤지

한국 전통혼례에서 신부는 아름다운 예복을 입고, 특이하게 두 볼에 붉은 반점을 찍거나 붉은 종이를 동그랗게 오려 붙인다. 이를 ‘연지곤지’라고 부른다. 두 볼에 찍거나 입술에 바르는 것을 ‘연지’라 하고, 눈썹과 눈썹 사이 미간 위쪽의 이마에 찍는 것을 ‘곤지’라 부른다. 붉은 연지는 서양식 결혼식에서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면사포가 의미하는 순결함을 상징한다. 젊은 사람의 볼에 오른 혈기왕성한 붉은 핏기를 극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다.
또한 붉은색은 음양론에 따르면 삶의 세계인 양에 속하기 때문에 재앙을 가져다주는 귀신이 매우 싫어하는 색이다. 비록 주술적인 의미이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색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좋은 결혼식 날, 시집 장가 못 가본 처녀귀신과 총각귀신의 시샘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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