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소한

올해 소한은 1월 5일

 

씁쓸한 커피도 좋지만
가끔은 짭짤한 어묵 국물이 좋잖아요.

정말 추운 날엔 어쩐지
분식 포장마차가
그렇게 아늑해 보일 수 없잖아요.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오르는 문틈 새로
흘러나오는 노란 불빛이
어쩐지 딴 세상 같잖아요.

낯선 사람과 등을 맞대거나
어깨를 부대껴도
온기로 용서하는
그래요, 겨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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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小寒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 작은 추위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다. 절기의 이름으로 보면 소한 다음 절기인 대한大寒 때가 가장 추워야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 이는 절후가 중국 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한 것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생겨났다. 그만큼 소한 추위는 매섭다. 그러나 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감내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고도 했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간 혹한酷寒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둔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출입이 어려우므로 땔감과 먹을거리를 집안에 충분히 마련해두곤 했다.

그림_ 김한걸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만을 그리는 작가 김한걸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LG, KT 등 다수의 기업광고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아 작업해왔고, 현재 브랜드 웜그레이테일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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