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 대설

올해 대설은 12월 7일

 

어쩐지.
시계 소리가 큰 것 같더라.

봐,
밤사이
구름 속에 들어왔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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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大雪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인 대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진다. 실제로 눈이 많이 와서 보리를 덮으면 이불처럼 감싸 주어 냉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설은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 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가을 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어 당분간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때이다. 농촌에서는 이때 메주를 쑨다. 콩을 푹 삶아서 네모지게 만들어 볏짚으로 묶어 따뜻한 곳에 둔다. 된장, 고추장, 간장이 되어 한 해 밥상을 책임질 메주는 한 해 농사의 결정판과도 같다. 방 안은 온통 메주 뜨는 냄새로 가득하다.

그림_ 김한걸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만을 그리는 작가 김한걸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LG, KT 등 다수의 기업광고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아 작업해왔고, 현재 브랜드 웜그레이테일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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