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어벤져스

박물관을 지키는 사람들

국립민속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제일 많이 그리고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박물관에는 학예업무와 전시, 교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지만 관람객이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바로 박물관의 시설을 위해 일하는 분들일 겁니다. 오늘은 관람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박물관을 지키는 청원경찰, 방호, 미화, 안내 담당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박물관을 안전하게
‘청원경찰’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나무로 덧대어진 안내소가 보입니다. 문 앞을 지키고 있으니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박물관 시설과 행사 등에 대해 묻는 곳이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친절히 대해 주셔서 놀라고, 경찰복장에 다시 놀랐던 곳입니다.

이분들이 경찰복장을 한 이유는 박물관 안팎의 치안을 담당하는 청원경찰이기 때문입니다. 청원경찰은 24시간 교대로 박물관을 지키며, 관내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거나 소란을 피우는 관람객이 있을 때 협조를 구해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니까 박물관을 지키는 박물관만의 경찰관이죠!

청원경찰의 제 1의 의무는 안전! 또 안전입니다. 앗, 조금 무서울 것 같다고요? 아니요~ 박물관과 관람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에 방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여러분에게 다가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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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청원경찰 손호근, 김완태
*이런 건 피해주세요!
박물관은 놀이터가 아닙니다. 공놀이를 하거나 퀵보드를 타면 안돼요! 그리고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궐 안에 있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 먹기도 NO!

 

전시실을 쾌적하게
‘청사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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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청사방호 최성일
박물관의 외부 치안을 담당하는 청원경찰이 있다면 전시실에는 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방호담당이 있습니다. 전시실은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다, 관람객들이 많은 경우 동선이 엉켜 부딪히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전시실 내 질서유지가 꼭 필요합니다.

또 민속박물관에는 무형유산인 공연이 내외부에서 다채롭게 열리기 때문에 전시실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서도 관람객의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하면서 매끄럽게 질서를 유지시켜야 하죠.

이런 점이 고단할 만도 한데, 오래 청사방호를 담당한 최성일 선생님은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질서 있게 관람하고, 주의사항에도 잘 따라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대답하셨어요.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관람객의 문화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느끼신다고 하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박물관을 깨끗하게
‘미화관리’

국립민속박물관은 총 5개의 전시장과 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관람객 수가 많은 박물관으로 꼽힐 만큼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넓은 박물관은 항상 깨끗하게 정돈되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박물관 환경을 정리해 주는 분들, 바로 미화 담당자들입니다.

어디든 신경 쓰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그래도 미화 담당자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청소하는 곳은 바로 로비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하긴 저도 어느 곳에 가던지 화장실의 기억이 그 장소의 이미지를 좌우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곳이라도 깨끗하면 그곳의 주인이 얼마나 정성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런 관람객의 마음을 콕 집어낸 것 대답을 들어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미화 팀이 가장 바쁜 때는 운영시간 바로 전과 후인데요.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유리에 콕콕 찍은 손자국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했었는데 관람시간을 피해 유리창을 닦는 작업을 따로 한다고 하네요.

박물관에 전시를 보고, 행사를 즐기다가 주변을 살펴보세요. 곳곳에서 앞치마를 입고 쉼 없이 움직이며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유지하는 미화 담당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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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미화관리 김남철, 김혜숙
* 깨끗한 박물관처럼 환하던 미소!
어떤 일이든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습관처럼 굳어져 그 일이 주는 감흥은 사라지고 무덤덤함만 남기 쉬운데요. 이런 편견을 산뜻하게 치워주신 분들! 만추의 낙엽을 쓸던 김남철 선생님이나 실내 전시장의 청결을 담당한 김혜숙 선생님 얼굴에는 기분 좋은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바깥 풍경과 유물로 가득한 전시실이 있는 박물관에 오면 즐거워 진다는 김혜숙 선생님의 말이 미소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죠?
박물관을 알기 쉽게
‘안내’

 

본관 로비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전시, 교육, 행사 또는 박물관 시설에 대한 기본 정보 문의에 대한 답변은 물론, 미아 보호와 분실물 보관 역할까지 하는 곳,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홍반장 같은 분들이 바로 안내 담당자들이죠.

02-3704-3114. 국립민속박물관 대표번호가 연결되는 곳도 바로 안내데스크입니다. 현장의 관람객의 문의는 물론 전화 문의까지 대응하지요. 어떤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지 물어봤는데, 기본적으로는 박물관 시설에 대한 질문이 많고, 주변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다 보니 주변 위치를 묻는 질문도 많다고 하네요. 외국인 관람객도 많아 기본적인 답변은 외국어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진정한 능력자 홍반장임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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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안내 안혜진
살고 있는 집은 청소를 해도 해도 표가 안 나고, 수리를 해도 별 티가 나지 않죠. 그런데 고장나거나 더러워지면 어찌나 잘 보이는지요. 어쩌면 박물관을 지키며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까지 살피고 있는 청원경찰, 청사방호, 미화, 안내 담당자들의 일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고 깨끗한 현재의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앞으론 무심히 지나쳤던 그 분들에게 가벼운 눈인사로 감사를 전하면 어떨까요?
글_ 김원희 | 국립민속박물관 기자단

3개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1. 박물관에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근무하고 계시다니, 새로운 발견이네요!
    앞으로는 전시관람하며 인사를 잘 드려야겠어요.

  2. 우리국민은 문화유산의 실직적 주인이자 향유자,더 나아가 감시자로서 역활을 하여야 한다.
    국민 문화생활에 질적향상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마다 책임있는 일을 하고 계시는줄 몰랐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3. 혼자 들를 때나 외국 친구들과 함께 들를 때나 박물관 여러분들의 친절함에 매번 놀라고 감사합니다.
    박물관을 멋진 곳으로 지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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