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고 할까?

복에 얽힌 속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나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와 나란히 자리에 앉았다. 창밖을 바라보았지만 가방 속 성적표 때문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갑자기 누가 어깨를 툭 건드렸다. 옆에 앉은 할아버지였다. 내가 놀란 눈을 하자 “학생, 다리 떨지 마. 복 달아나.” 라며 미소를 지었다. 성적표 생각에 불안해진 나머지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떤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나는 궁금했다. 왜 어른들은 다리를 떨지 말라고 할까.
“할아버지, 왜 다리를 떨면 왜 안 되나요?”
나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운명은 집 보수와 같아서 나쁜 버릇을 하나 둘, 고치지 않으면 결국 불행만 남게 된다.”라고 대답하셨다. 정말,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나서 불행만 남는 걸까?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한 유래를 한국구전설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옛날에 관상을 잘 보는 사람이 살았는데 하루는 어떤 가난한 집에서 묵게 되었다. 집주인의 관상을 보니 현재와 달리 부자 상을 지니고 있었다. 관상쟁이가 매우 의아하게 여겼는데 밤중에 보니 집주인이 발을 툭툭 차면서 잠을 자고 있었다. 관상쟁이는 그날 밤 쇠망치로 집주인의 다리를 꺾어 놓고 도망쳤다. 그 후 집주인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금방 부자가 되었다.
 
다리를 떠는 게 얼마나 흉한 일이길래 쇠망치로 때렸을까 싶다. 극적인 상황 설정은 다리를 떠는 나쁜 버릇이 타고난 운명까지 막을 정도로 힘이 세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 결국 버릇을 고친 뒤에는 잘 살게 되었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복에 대한 속설은 무엇인가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글_ 편집팀

1개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1. 복이 부자가 되는 것이 전부일까요?
    부자가 되는 것보다 다리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큰 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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