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어디에 쓰는 걸까?

외국인에게 키를 보여주었어요


 
 

키는 곡식을 선별하거나 수확할 때 사용하는 농기구이다. 바닥이 우툴두툴하기 때문에 마찰력과 비중에 의해 곡식을 담고 까부르면 가벼운 쭉정이는 바람에 날아가거나 앞에 남고, 무거운 것은 뒤로 모여 구분할 수 있다.
 
키는 대나무나 고리버들로 만든다. 바닥 너비가 50∼70㎝, 길이가 70∼100㎝이다. 둘레에 얇은 버드나무 판자를 안팎으로 대고 칡덩굴이나 소나무 뿌리로 단단히 돌려 감아 고정한다. 이때 바닥의 안쪽을 움푹하게 하여 약간의 곡식이 담기게 한다. 키의 모양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후기 농서인 <해동농서海東農書>에서 볼 수 있다.
 
간밤에 잠자리에 오줌을 싼 아이들이 키를 머리에 쓰고 이웃집에 소금을 얻으러 다니는 풍습이 있었다. 아이가 소금을 달라며 이웃에 찾아가면 이웃들은 아이를 놀려주거나 오줌 싸지 말라고 혼쭐을 냈다. 때로는 소금을 뿌리며 나쁜 기운을 쫓기도 했다. 이 밖에도 키는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여서 집 안에서는 함부로 키질을 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대문을 향하여 키질을 하면 복이 달아나 가난하게 산다고 하여 삼간다. 키질하는 사람의 앞에 서면 키에서 일어나는 바람에 의해 자신의 복이 달아난다고 하여 좋지 않게 여긴다.
 
 

| 원문 출처_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영상_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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