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부인, 어떻게 쓰는 걸까?

외국인에게 죽부인을 보여주었어요

죽부인

죽궤라고 불리기도 하는 죽부인은 대나무를 쪼개어 매끈하게 다듬어 성글게 짜서 만든 것으로 평상 위에 깔린 돗자리에 놓고 죽침과 더불어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즐기는 대표적인 피서용 취침용이다.

12개의 긴 대나무살을 교차되게 얽어 만든 원통형으로, 길이는 시용하는 사람의 키 정도이고 굵기는 누워서 안고 자기에 알맞은 한아름 정도이다. 속이 비어 있어 공기가 잘 통하고, 대나무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 으로 무더위 여름날에 삼베의 홑이불 속에 넣고 자면 더위를 날 수 있어 많이 이용되었다.

죽부인은 아들이 아버지의 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예의인데, 아버지가 쓰던 죽부인은 사후에도 제청이나 신주를 모시는 사랑에 모셔지기도 했다. 한편 죽부인 가운데서도 대나무로 약간 작게 엮은 만든 인형을 더러는 ‘죽공주’라고 불렀고, 마님들이 안고 자는 죽부인을 ‘죽노’라고도 불렀다. 대개 죽부인을 만드는 대나무로는 3년생 대나무가 가장 적합하며, 대나무 표면에 하얗게 분이 나는 대나무인 분죽이 죽부인 제작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 원문 출처_ 민속소식 제48호
영상_ 편집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등록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03045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    대표전화 02-3704-3114    팩스 02-3704-3113

발행인 천진기    담당부서 섭외교육과  © 국립민속박물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