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 어떻게 하는 놀이일까?

외국인에게 직접 알려주었어요

공기 놀이

‘공기’라고 불리는 다섯 개의 동그란 돌을 가지고 노는 놀이.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보통 둘 이상의 아이들이 모여 즐긴다. 짝수 인원이면 편을 가르기도 한다.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놀이다.

놀이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윤덕희尹德熙,1685~1766의 공기놀이 그림이나 조선 헌종 때 이규경李圭景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둥근 돌알을 가지고 노는 놀이가 있어 ‘공기供碁’라고 한다. 둥근 돌알을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고 이미 받은 것을 솥발 형태로 만드는 것을 솥발공기라고 한다.”라는 기록을 볼 때, 그 유래가 제법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놀이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다섯 개의 돌을 바닥에 흩뿌린 뒤 한 개의 알을 위로 던져 올리는 동시에 밑에 있는 한 알을 잡고 공중의 돌까지 잡는다. 나머지 돌도 같은 방식으로 모두 손에 쥔다. 그렇게 모두 손에 쥐었다면 다시 흩뿌리고 이번에는 한 알을 던지고 두 알씩 잡는다. 다음은 세 알과 한 알을 순서대로 잡는다. 그 다음은 한 알을 공중에 던지고 나머지 네 알을 모두 바닥에 둔 뒤 공중의 돌을 잡고, 다시 던지면서 바닥의 돌을 모두 잡은 후 공중의 돌까지 잡으면 성공이다. 이 다음에는 ‘꺾기’라 불리는 직접적으로 점수를 올리는 판이다. 다섯 알을 모두 공중으로 던져 손등으로 받고, 다시 공중으로 던져 떨어지는 것을 한꺼번에 낚아 챈다. 이때 손등에 얹혔던 돌을 실패 없이 잡으면, 그 갯수만큼 점수를 얻게 된다.
보통은 모든 판을 진행할 때, 공중에 띄운 돌을 놓치거나 잡으려는 돌 이외의 돌을 건드리는 등 실수를 하게 되면 실격이다. 꺾기를 할 때에도 손등에 있던 돌을 채어잡는 과정에서 한 알이라도 놓치면 역시 실격이다. 모든 순서들을 실수 없이 진행해야 점수를 쌓아 올라갈 수 있다.
실격당하지 않고 놀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기를 던질 때, 손의 힘을 잘 조정하여 집기에 유리하도록 바닥에 늘어놓아야 한다. 꺾기를 할 때에도 띄운 공기를 잡기 쉽게 손 등 위에서 이 과정에서 섬세한 손놀림과 미세한 조정력·집중력 등이 길러진다. 이 놀이는 지방에 따라 짜게받기·짜구받기·살구받기·닷짝거리·조알채기 등의 다양한 명칭이 있을 정도로 널리 퍼지고 많은 이들이 즐긴 놀이였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놀잇감을 구하기 쉬웠던 탓이다. 지금은 그 변형 규칙을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정도로 대표적인 실내 놀이의 하나이다.

|원문 출처_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글/영상_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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