땋은 머리 풀리지 않게 매는 끈, 머리채 틀어 올려 고정하는 도구에 불과했으나 댕기와 비녀가 드러내는 차이는 분명했다.

손에서 바람을 만드는 기능으로 따지면 부채는 휴대용 선풍기를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선풍기가 대체할 수 없는 부채의 역할은 꽤 많다.

한때 ‘집밥 열풍’이 전국을 휩쓸더니 이제 반대로 ‘외식인류’다.

여름의 공포영화가 화제가 되던 시절. 놀란 관객들이 비명을 질러대던 극장은 말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였다.

우리 조상들이 비를 피하는 데 사용했던 갈모와 도롱이. 얼핏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자세히 보면 무척 실용적이고 자연친화적이다.

동아시아, 그리고 저 멀리 서양에서도 진땅을 피하려 나무로 신을 지었다. 우리의 나막신에는 공통적인 기능과 고유의 미감이 담겨 있다.

여름이면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젊은이들은 페스티벌에서 ‘헬조선’도 ‘이생망’도 ‘취업난’도 잊고 잠시 미친다.

남과 북이 갈라진 세월이 길다. 달라진 것도 있고 여전히 같은 것도 있다. 오늘의 한복과 조선옷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TV만 켰다하면 게임 광고다. 한국이 ‘게임 강국’이라는 소리도 익숙하다. 80년대 전자오락실의 추억이 없었다면 오늘이 있었을까?

여름이면 냉면집 순례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그 걸음은 이제 북쪽으로 이어질까?

최근 축음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변화가 너무 빠른 이 시대에 변하지 않는 물건이 주는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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